워드프레스 블로그 6개월이 네이버블로그 3년보다 좋은 이유

이 글은 워드프레스 블로그 6개월이 네이버블로그 3년보다 좋은 이유에 대해 작성한 글입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네이버블로그를 1일 1포스팅으로 진행하다, 이제는 완벽히 워드프레스로 자리를 잡게된 과정을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작성해 봤습니다.

저는 갓 제대했을 2009년 무렵부터 블로그를 조금씩 진행했었는데요. 그 당시 어느 한 곳에 정착해 꾸준히 글을 쓴다기 보다 이곳저곳을 경험해보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티스토리 초대장 역시 구걸로 받던 시절이었죠.

2020년, 개인적인 안좋은 기억을 지워보려 시작한 네이버블로그가 어느덧 습관이 돼 하루 하나씩 무조건 포스팅을 올려봤습니다. 블로그로 돈 버는 넓은 세상을 알고는 있었으나, 제 목적이 아니라 치부하고 꾸준히만 써봤었는데요. 우연히 접한 워드프레스를 6개월 해 보고 나니, 더 이상 네이버블로그는 심각하게 운영할 것이 아니라는 판단을 세웠습니다.

네이버블로그 3년 수익은?

블로그로 돈 버는 일은 2009년에 처음 해봤습니다. 현재 네이버블로그를 통해 진행할 수 있는 기자단과 같은 형식의 ‘고료’를 받는 글을 쓰거나, 블로그에 삽입한 광고를 통해 CPC수익을 올리는 등을 해봤었습니다.

그 당시 블로그로 발생한 수입은 한 달 5~10만원 정도 였습니다. 인플루언서가 아닌 네이버블로거로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던 달이 6만원이니, 주수입이 크다면 취미로 적당한 수준이지만 10년 전 발생시켰던 수익에 비하면 재미가 없었습니다.

물론, 네이버블로그를 했던 이유는 수익과 관계가 멀었으니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현재도 블로그 자체는 폐쇄하지 않고 며칠에 한 번씩 가벼운 이야기를 쓰고는 있습니다.

네이버블로그 애드포스트 수익
2022년 애드포스트 수익

네이버블로그를 3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쓰고 애드포스트로 거둔 수익은 약 100만원 정도였습니다. 이는 포스팅을 통해 받은 고료와 체험단 등은 제외하고 순수익으로만 계산해봤고, 개인적인 역량이 관계되는 부분이라 철저히 개인차가 크겠죠.

(애드포스트 수익보다 고료와 체험단을 통한 수익이 3배는 더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워드프레스가 더 좋은 3가지 이유

여기서부터 작성하는 내용은 네이버블로그보다 워드프레스가 더 좋은 3가지 이유입니다. 개인적으로 워드프레스와의 인연은 2017년 회사의 영문홈페이지를 만들면서 시작됐는데요.

그때는 지금처럼 워드프레스의 인기가 핫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블로그를 할 수 있다는 것도 몰랐으니까요.

결국 현금이 좋다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통해 애드센스 수익이 실현되면, 그 때 부터는 네이버블로그의 애드포스트와 비교 자체가 안되기 시작합니다.

6개월 정도 워드프레스를 운영한다면 당연히 애드센스는 승인된 상태일 것이고, 쌓인 글의 개수도 150개는 넘어갈 건데요. 키워드와 SEO 등 변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하루 1달러 이상의 수익이 나오기 시작할 때 입니다.

애드센스 6개월
애드센스 6개월

제가 운영하고 있는 워드프레스 블로그는 딱히 이슈키워드를 잡아 글을 작성하지 않으나, 운 좋게도 상위노출된 글 몇 개 덕분에 6개월 동안 1,000달러 정도의 수익이 발생됐습니다. 2~3개월 동안의 수익은 없다시피 했으니, 네이버블로그에 비하면 일취월장한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이후 개인적인 다양한 시도와 시행착오로 인해 현재는 약간 떨어졌지만, 차츰 나아질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내 마음대로 글을 쓸 수 있다

네이버블로그를 ‘돈’에 직결시키지는 않았지만, 결국 사람은 돈이 최고입니다. 다양한 체험단과 원고료가 지급되는 광고에 운좋게 자주 선정되곤 했는데요.

서비스나 맛, 청결도까지 모두 수준이하인 식당에 방문해 일정 수준 이상의 글을 쓰고, 탐탁치 않아 하던 서비스업체의 광고글을 쓸 때 스트레스가 많았습니다.

글을 쓰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니 일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는데, 결국 돈이라는 보상에 휘둘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럴 바에는 쓰고 싶은 글을 쓰면서 돈을 버는 워드프레스가 한참 나았습니다.

네이버나 티스토리처럼 특정 회사의 서비스에 내 블로그가 귀속되지 않는다는 것도 매력적이죠.

다양한 수익화

애드센스를 포함해 워드프레스 블로그는 다양한 수익화가 가능합니다. 네이버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쿠팡파트너스 링크를 넣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대번에 검색순위에서 밀려나게 됩니다.

워드프레스라고 100% 안그런다는 보장은 아니지만, 쿠팡파트너스는 물론 다양한 어필리에이트를 연결해 수익화를 진행해도 괜찮았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누군가의 노하우가 맞고 틀리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보다, 네이버블로그를 운영했을 때에 비해 좀 더 넓은 형태의 수익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점도 있습니다.

더 많은 장점도 있겠지만, 그에 따른 단점도 분명한 워드프레스입니다. 아래에 나열하는 단점은 결국 워드프레스를 시작하지 않게 만드는 장벽과도 같은데요.

당연스럽게도 해결할 수 없는 단점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관심있게 살펴보면 진입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생각입니다.

어렵다

계속해서 핫해지는 키워드, 워드프레스에 대해 검색해보면 도메인이 어떻고 호스팅이 어떻고..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검색창을 꺼버리고 싶게 만드는 텍스트들이 즐비합니다.

어찌저찌 호스팅과 도메인은 이해하고 나도 문제입니다. 설치한 워드프레스에 또 설치해야 할 플러그인이며, 테마는 뭐고 html에 css니.. 산 넘어 산이죠.

돈이 든다

앞서 이야기한 어렵다에 이어지는 내용인데요. 호스팅과 도메인은 필연적으로 돈이 계속해서 들어가는 부분입니다. 최근 이런 부분에 있어 유튜브 영상이나 블로그 글도 많이 보이는데, 처음 워드프레스를 시작한다면 어떤 말을 들어야 하고, 걸러야 할지 감이 오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도메인은 1년에 2만원, 호스팅은 용량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가비아에서 시작해 초기비용(SSL까지)이 꽤 들어갔던 편이지만, 경험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추후 패스트코멧 호스팅을 3개 더 구입했는데, 기존 가비아에서 활용하던 워드프레스는 나중에 이사할 예정입니다.

하기 싫어진다

하루 30분 혹은 1시간 투자해 월 100만원을 벌 수 있다는 매혹적인 텍스트에 워드프레스를 시작했다면, 어렵고 돈이 드는 과정을 거쳐 하기 싫어지는 결과까지 도착할 수 있습니다.

모든 블로그 세팅을 마치고 이제 글만 쓰면 되는데 도저히 어떤 글을 써야 할지 모르겠고, 또 정성들여 쓴 글은 검색창에 검색조차 되지 않습니다.

다시 어렵다의 과정으로 넘어가게 되겠죠? 이 과정을 거치고 나면 두 달이 훌쩍 지나갑니다. 그 사이 애드센스는 하루 0.5달러를 넘기기 어렵습니다.

어렵고 돈이 든다는 단점보다, 하기 싫어진다라는 부분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마치며

워드프레스 블로그 6개월이 네이버블로그 3년보다 좋은 이유에 대해 작성해 봤습니다. 블로그로 대단한 수익을 벌어본 경험은 아직 없어, 뭐가 정답이다라고 이야기는 하지 못합니다.

다만, 네이버블로그로 인플루언서가 돼 확실한 수익을 올리지 못한다면 워드프레스로 애드센스를 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입니다.

단순히 (현금만)계산해봤을 때, 워드프레스 1년 수익이 네이버블로그 3년 수익을 넘어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까 말이죠.